박 훈련병의 어머니는 26일 군인권센터를 통해 "자식을 잃은 부모에게 할 소리인가"라며 "장군씩이나 지냈다는 사람이 국민을 위한 희생과 가혹행위로 인한 사망도 구분 못하는 걸 보니 사람 생명을 귀하게 여기지 않는 군의 악습이 아주 뿌리가 깊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군 위신 깎는 건 문영일... 임충빈 성우회장, 입장 밝히라"
박 훈련병의 어머니는 "도대체 군, 경찰, 예비역 장성에 이르기까지 가해자들을 두둔하고 지켜주려는 사람들이 왜 이렇게 많은 것인지 도저히 이해가 안 간다"라고 지적했다.
어머니는 "문 중장의 입장이 대한민국 군을 이끌어 온 사람들이 모여 있는 성우회의 공식 입장인지 궁금하다"라며 "성우회의 공식 입장이 아니라면 아들을 욕보이고 수많은 현역, 예비역 국군 장병과 그 가족의 마음을 난도질한 문영일씨를 성우회에서 제명하라"고 촉구했다.
군인권센터도 보도자료를 통해 "군의 위신을 깎는 것은 중대장의 구속을 요구하는 유가족과 군인권센터가 아니라 문영일과 같은 자들"이라며 "국민의 군대를 권력 탈취를 위한 놀이터로 만들며 깡패들마냥 사조직을 꾸렸던 쿠데타 잔당이 위국헌신을 운운하며 군의 미래를 염려하니 기가 찰 노릇"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사람들이 수십년간 수뇌부 자리에 앉아 군을 이끈 탓으로 우리 군이 생명과 인권을 경시하고 반복되는 사건, 사고에 속수무책인 DNA를 갖게 된 것"이라며 "이번 기회에 국민의 상식과 괴리된 군 일각의 왜곡된 인식을 바로 잡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당신의 소중한 의견을 댓글로 남겨주세요!소중한 의견을
댓글로 작성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