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영사관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14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향해 무인기(드론)와 미사일 총 300개를 발사한 가운데 중동에 주둔한 미군이 드론 70대와 탄도미사일 3발을 요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CNN 방송은 이날 사안에 정통한 미 관료 2명을 인용해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쏜 드론 70대와 탄도미사일 3발을 요격했다고 밝혔다.
한 관료에 따르면 미군의 요격용 미사일은 지중해 동부 군함에서 발사됐다. 미 해군은 현재 지중해 일대에 두 척의 구축함이 파견된 상태이며 두 척 모두 미사일과 드론을 요격할 수 있는 유도 미사일을 장착했다.
이 외에도 중동에서 미군 전투기가 발진해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된 드론을 격추했다고 또 다른 관료는 CNN에 전했다.
이란은 이날 새벽 약 5시간 동안 이스라엘을 향해 각종 탄도·순항 미사일과 무인기(드론) 총 300여대를 발사했다. 다만 99%는 국경 밖에서 요격됐다고 이스라엘군은 밝혔다. 민간 피해 역시 미미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일 시리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영사관 공습 사건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한 이란은 보복 공격을 예고한 지 보름 만인 이날 이스라엘을 상대로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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