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어도어에 감사권을 발동한 하이브가 주주권 행사에도 나섰다.
하이브는 어도어가 경영권을 탈취하려는 정황을 확인하고 감사권을 발동한 바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브는 이날 어도어 이사진을 상대로 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했다.
경영권 탈취를 시도해온 현 경영진에 대해 책임을 묻고 하이브 측 이사를 추가 선임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하이브의 요구대로 어도어의 주주총회가 열릴 지는 미지수다.
주총 소집은 어도어 이사회의 결정이 필요한데, 민희진 대표 측이 어도어 이사회를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민 대표를 제외한 어도어의 사내이사 2인은 모두 SM엔터테인먼트 시절부터 민 대표와 함께한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어도어 이사회가 하이브의 요구에 불응할 경우 이를 강제할 방도는 없다.
이 경우 하이브는 주총소집 가처분 신청 등 법률적 조치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법원의 판단에 따라 주주총회가 열릴 경우 하이브가 지명한 이사가 어도어 이사회에 포함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하이브는 이날 민희진 대표의 사임을 요구하는 서한도 발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이사회를 장악하고 있는 민 대표가 사임을 거부하는 대신 하이브에 대한 공세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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