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래프] 벤 화이트의 대표팀 소집 거부 발단이 된 사건 공개
[텔레그래프] 벤 화이트의 대표팀 소집 거부 발단이 된 사건 공개
벤 화이트의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소집 거부의 발단은 2022 카타르 월드컵 팀 미팅 도중 스티브 홀란드 수석 코치의 가시 돋힌 발언이었다.
텔레그래프의 소식통에 의하면, 홀란드는 먼저 카일 워커에게 21/22 시즌 맨체스터 시티의 경기력/전술과 관련된 질문을 던졌다.
그 다음 홀란드는 화이트에게 아스날과 관련된 똑같은 질문을 던졌고, 화이트는 그 질문에 대한 답을 모르겠다고 얘기했다. 그러자 홀란드는 화이트가 축구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기 때문에 답을 모르는 거라고 받아쳤다.
이 사건이 일어나고 며칠 후, 화이트는 대표팀 캠프에서 떠나겠다고 요청했다. 화이트의 요청이 있기 전까지 사우스게이트 감독과 다른 코칭 스태프들은 화이트와 홀란드 사이에 더 이상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두 사람은 공적으로도 사적으로도 언성을 높이거나 충돌하지 않았다. 홀란드의 문제의 발언이 있은 이후, 당일에 두 사람은 개인 면담을 가지고 각자의 의견을 나눴다.
11월 30일, FA는 화이트가 개인 사정으로 대표팀을 떠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사건 정황으로 미루어볼 때, 화이트의 불만은 홀란드가 동료 선수들이 모여있는 자리에서 그런 발언을 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결국 선수에 대한 존중 부족이 문제의 핵심인 것으로 보여진다.
지난 주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화이트가 대표팀 소집을 거부하였으며, 거부한 이유에 대해서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한 사우스게이트는 화이트와 홀란드 사이의 불화는 없다고 주장했다. 사우스게이트는 화이트의 마음이 바뀔 경우 대표팀의 문은 열려있다고 말했다.
카타르 월드컵 도중에 대표팀에서 하차한 화이트는 아직까지 대표팀에 복귀하지 않고 있다. 사우스게이트는 카타르 월드컵이 끝나고 몇 달 후에 화이트와 대화를 나눴으나 대표팀 복귀에 대해서는 화이트가 말을 아꼈다고 공개했다.
사우스게이트가 월드컵 이후 화이트 복귀를 몇 번이나 추진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이번 대표팀 소집 거부 결정은 아스날 디렉터 에두가 FA 디렉터 존 맥더못을 통해 전달했다.
FA, 아스날, 화이트의 대리인은 모두 이번 기사에 대한 공식적인 코멘트를 거절했다. 사우스게이트는 홀란드와의 문제가 아니라고 강력히 주장했다. "대표팀 감독으로서 나에 대한 거짓말을 퍼트리는 건 참아낼 수 있다. 하지만 내 사단의 핵심 멤버를 음해하는 건 참을 수 없다. 화이트가 대표팀 소집을 거부한 건 그 이유 때문이 아니다."
화이트는 최근 인터뷰에서 자신이 축구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인식은 사실이 아니며, 경기와 훈련은 좋아하지만 그 외에는 관심이 적은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사람들이 내가 축구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걸 알고 있다. 집에 가면 축구 생각을 하지 않는 건 맞다. 평범한 사람처럼 휴식을 취한다. 하지만 출근했을 때는 정말 격하게 몰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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